
한동안 굉장히 포스팅이 뜸했...달까 하나도 없었죠. 네. 실은 거처를 옮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삽들고 땅파는 중인지라 언제쯤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의 주요 포스팅들을 포함해서 전부 정리해다가 HTML 홈페이지쪽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벌려둔 계획도 버릴건 버리고 계속할건 죽 밀던가 접던가 해서 이전하고 말이죠.
이글루는 대단히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만, 역시 한 개인이 자신이 즐기는 특정 한 분야에 대해서만 자기만의 정돈된 도서관 같은 DB처럼 만들기에는 썩 적합하지 않습니다. 프리토크란이나 다이어리처럼 보다 신변잡기적이고 범위가 넓은 소재를 빈번히 올리는 쪽에 더 나은 면모를 보여주는 듯. 플레이한 게임의 점수를 매긴다거나, 나왔던 게임들의 목록을 만들어본다거나, 특정 기간의 플레이한 게임들의 랭킹을 매겨본다거나 하는 쪽은 굳이 블로그 포스팅으로 작성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더군요.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것은 최근 이글루스의 새 글 쓰기 인터페이스의 HTML 컨트롤이 매우 적응하기 힘들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특히 문단 태그나, 줄바꿈과 외부이미지링크, div태그를 사용하는 것이 이전에 비해 매우 성가시며, HTML입력을 사용하다가 에디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무너지는 부분도 적잖기 때문에 이래저래 다루기 힘듭니다. 계속 쓰면 적응하지 못할 건 또 뭐겠냐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글쎄요, 차라리 전부 다 HTML로 코딩하는 쪽이 나을 정도라면 정말로 웹페이지로 옮기는 쪽이 스스로에게 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그런 고로 쓰고 있던 계정 쪽을 적당히 엎어서 다시 집을 차릴까 합니다. 지금 있는 글들도 그쪽으로 옮겨갈 겁니다. 그렇다고 여기가 폐쇄되는 건 아니고, 본가쪽에서 업데이트된 글이 있으면 간단히 URL링크와 함께 알림용 포스팅을 올리는 방향으로 나갈 테고, 업계게임을 제외한, (위에서 언급한 '신변잡기적인') 포스팅들을 주로 쓰는 방식으로 나갈 생각.
그러나저러나 만성적인 무기력증 때문에 참 고민이군요. 말년이라 그런가...





